해운대백병원 주설희 간호사.가족의 장례를 치르던 중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간호사의 침착한 대응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주설희 간호사가 지난 7월 20일 여수의 한 장례식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을 발견해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했다고 밝혔다.
당시 주 간호사는 가족의 장례를 치르던 중 장례식장 복도에서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다. 곧바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환자가 의식을 되찾은 뒤에도 곁을 지키며 상태를 살폈고, 보호자에게 필요한 사항을 설명한 뒤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당시 상황과 응급처치 내용을 전달했다. 이후 환자가 응급실 진료를 마치고 장례식장으로 돌아오자 다시 상태를 확인하며 안부를 살폈다.
지난 7월 20일 여수의 한 장례식장에서 한 시민이 갑자기 쓰러지자 해운대백병원 소속 간호사가 곧바로 다가가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에 나서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이 같은 사연은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해운대백병원에 칭찬 글을 보내면서 알려졌다. 목격자는 “가족의 장례를 치르는 슬픔 속에서도 자신의 상황보다 환자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주 간호사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환자의 가족도 이후 주 간호사에게 직접 연락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족은 “그날 간호사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아버지도 건강하시고 계획했던 가족여행도 예정대로 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주설희 간호사는 “갑자기 사람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우선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가족분께서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다는 소식을 직접 전해주셔서 다행이고 오히려 감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