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카토비체 물류센터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동유럽에 대형 물류거점을 구축했다. 해양수산부는 폴란드 카토비체에 공공지원 해외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물류기업 LX판토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폴란드 카토비체 물류센터 투자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LX판토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참여한 K-협의체(컨소시엄)가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카토비체 물류센터는 연면적 10만8,951㎡(약 3만3천 평) 규모의 대형 시설로, 5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2개 동은 지난 6일 매입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3개 동은 올해 2분기 준공 예정이다. 동유럽 지역에 확보된 첫 공공지원 물류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토비체는 폴란드 최대 산업지대인 실레시아주의 중심지로, 독일·체코 등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해수부는 이번 거점 확보를 통해 동유럽 내 우리 수출입 기업의 물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기업의 물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해외 공공지원 물류시설은 총 10개소로 늘어났다. 기존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도네시아 자바 2곳, 미국 LA·돌턴·시카우커스·서배너·애틀란타 등 9곳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해외 공공지원 물류시설 40개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혜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동유럽 물류거점 확보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국제 공급망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 물류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