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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마린 글라스’로 순천만 갯벌 생태 복원 나선다 - 순천시·서울대와 블루카본 실증 협력… 탄소중립·신소재 산업 두 마리 토끼
  • 기사등록 2026-02-11 09:50:26
  • 기사수정 2026-02-11 14: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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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신소재 ‘마린 글라스’를 활용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 실증 사업LG전자가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손잡고 기능성 신소재 ‘마린 글라스’를 활용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 실증 사업에 나선다. 해양 생물 생장을 촉진하는 기술을 통해 블루카본 흡수원을 확대하고, 탄소중립과 신소재 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11일 전남 순천시청에서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 및 탄소중립 공동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과 노관규 순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순천만 갯벌 약 1,500㎡에 기능성 신소재 ‘마린 글라스(Marine Glass)’를 적용해 염생식물의 생장과 탄소 흡수 효과를 실증한다. 순천시와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은 실증 결과 분석과 생태계 관리 모델 구축에 협력한다.


마린 글라스는 물과 접촉하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하는 기능성 유리 소재로, 해조류와 염생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미네랄을 일정한 양과 속도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사용 목적에 따라 미네랄 성분의 용해 속도와 양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이 소재는 설치 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어 활용성도 높다. 유속이 빠른 해역에는 미네랄이 쉽게 확산되지 않도록 구형 비즈나 칩 형태로 적용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LG전자는 11일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 및 탄소중립 공동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서울대학교 김종성 교수, 노관규 순천시장, LG전자 김영석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이번 협력은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과 보존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뿐 아니라, 순천만 갯벌 내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과 장기적인 생태계 관리 모델 구축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블루카본은 해양과 연안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로, 육상 생태계보다 흡수 속도와 저장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낙동강 하구 염습지에서 마린 글라스를 활용한 실증 사업을 진행해 왔다. 순천만 실증 사업을 계기로 신소재 연구개발과 적용 범위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G전자는 유리 파우더 기반 신소재 연구개발을 통해 B2B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특허만 420건을 출원했으며,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 ‘퓨로텍’, 계면활성제를 대체하는 세탁 기능성 소재 ‘미네랄 워시’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김영석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환경 보존과 탄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신소재 사업을 발전시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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