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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노조, 김명수 이사장 지명 철회 촉구 - 노조, “비전문·정치적 보은 인사” 주장 - 전문성과 현장 중심 인사원칙 이행 요구 - 시의회에 경영능력·전문성 철저 검증 촉구
  • 기사등록 2026-09-21 14:18:09
  • 기사수정 2026-09-21 14: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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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위원장 장대덕)은 2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차기 이사장으로 지명한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 “선거 캠프 출신의 비전문 낙하산 인사”라며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위원장 장대덕)은 2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차기 이사장으로 지명한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 “선거 캠프 출신의 비전문 낙하산 인사”라며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특히 다음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부산시의회에 후보자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30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부산시설공단의 비전문 낙하산 이사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지명을 공단의 특수성과 현장 전문성을 무시한 정치적 보은 인사로 규정했다.


노조는 부산시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부산시는 조만간 시의회에 인사청문 절차를 요청할 예정이며, 청문회는 다음 달 6일 전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가 청문회를 거쳐 결과보고서를 시에 전달하면 시장은 이를 참고해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노조는 교량·터널·지하도상가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시설을 총괄할 자리인 만큼, 시의회가 이사장 후보자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부산시설공단이 주요 도시 인프라를 365일 24시간 관리하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시설물 유지관리 전문 공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사장에게는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도의 안전관리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필요한 것은 정치적 배경이 아니라 시설물과 시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전문성과 경영 역량”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16일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에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에 김명수 전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를 각각 지명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1일 각 기관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복수의 후보를 추천받았고, 전재수 시장이 검토를 거쳐 내정했다. 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를 역임했다. 노조는 이러한 경력을 들어 김 후보자가 시설물 관리와 안전 분야의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장대덕 부산시설공단 노조위원장은 과거 비전문 경영인과 정치 낙하산 인사가 불러온 조직 운영 파행, 성희롱·갑질 해임, 도시고속도로 터널 ‘꾀·끼·깡·꼴·끈’ 파문 등을 거론하며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대덕 위원장은 규탄 발언에서 전재수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장 위원장은 민선 9기 첫 인사 당시 전 시장이 “행정 효능감을 높이고, 철저히 능력과 현장을 앞세우겠다”고 약속한 점을 언급하며 “그 약속은 이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말로는 ‘현장 중심’, 행동으로는 ‘측근 중심’ 인사”라며 1,500여 명 직원이 깊은 실망감과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과거 비전문 경영인과 정치 낙하산 인사가 불러온 조직 운영 파행, 성희롱·갑질 해임, 도시고속도로 터널 ‘꾀·끼·깡·꼴·끈’ 파문 등을 거론하며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꾀·끼·깡·꼴·끈’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언급된 지혜·재능·용기·이미지·네트워킹을 뜻한다.) 그러면서 “한 곳의 사고로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현장에 비전문 정치 낙하산을 지명하는 것은 시민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천만한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노조는 이날 ▲부산시의 김명수 이사장 지명 즉각 철회 ▲‘말로는 현장 중심, 행동은 측근 중심’인 인사 중단과 전문성·현장 중심 인사원칙 이행 ▲김명수 후보자의 즉각 사퇴 ▲부산시의회의 후보자 전문성·경영능력 철저 검증 등 4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날 부산시가 지명을 강행할 경우 업무보고 저지에 그치지 않고 전 직원 및 부산시민 반대 서명운동, 대규모 집회, 전국 공공부문 노동조합·시민단체와의 연대 투쟁 등으로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늘 기자회견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부산시설공단은 정치권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기관이 아니라 330만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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