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바다도서관 포스터.이번 행사는 부산의 대표 자산인 바다와 독서를 결합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다대포의 해변과 노을을 배경으로 야외 독서공간을 조성해 도서관을 일상과 야외로 확장한 새로운 독서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하반기 행사의 주제는 ‘출항, 독서의 확산과 일상 연결’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책을 매개로 사람과 문화가 연결되도록 ‘독서존’, ‘오감독서’, ‘북 커넥션’ 등 3개 분야 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서존에서는 계절과 주제에 맞춰 선정한 약 2,900권의 책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해변에서 책을 읽는 ‘리딩존’을 비롯해 야외 독서를 위한 ‘북크닉 키트존’, 반려동물과 함께 책을 즐기는 ‘책멍존’ 등 이색적인 공간도 마련된다.
책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를 비롯해 디지털 기기에서 잠시 벗어나 독서에 집중하는 ‘스위치 OFF, 리딩파티 ON’, 감천마을 전 신문배달원 오광복 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책’ 프로그램, 예술가들의 아트북 전시 등이 진행된다.
가을밤 다대포 해변에서 과학과 독서를 함께 즐기는 ‘사이언스 라운지’도 운영된다. 과학 분야 도서를 읽으며 천체를 관측할 수 있도록 구성해 해변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독서 콘텐츠로 마련된다.
독서 경험이 지역 도서관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북 커넥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B-북스팟 부스를 통해 지역 도서관을 소개하고, 인근 카페 해월당 다대포점에는 브랜딩 서가를 조성해 생활권과 연결된 서브 도서관 역할을 하도록 했다. 피스카인드홈, 베이트리 북클럽,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등 지역 민간단체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바다도서관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부산바다도서관은 부산의 바다와 책, 사람이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독서문화 브랜드”라며 “가을 바다와 책, 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독서가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