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배후단지가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물류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는 국내 항만배후단지 최초로 총 105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입주기업의 물류 자동화·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부산신항 배후단지 전경.부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부산 신항 항만배후단지 스마트물류시스템 전환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물류 생산성을 높이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대상은 소기업 분야 3개사와 혁신 분야 2개사 등 총 5개사다. 선정 기업에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인공지능(AI), 자동화, 통합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물류설비와 시스템 도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한다.
기업별 지원 규모는 소기업 분야가 최대 14억 원, 혁신 분야가 최대 31억5천만 원이다. 해양수산부가 정책과 예산을 지원하고 부산항만공사는 보조사업자로서 대상 기업 선정과 사업 관리를 맡는다.
부산항만공사는 9월 사업 공고와 설명회를 거쳐 10월 중 지원기업을 선정한 뒤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스마트물류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항만 물류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신항 배후단지를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자동화·AI 기반 물류체계 구축을 통해 입주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예산 지원으로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의 스마트물류 전환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입주기업의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 부산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