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제3전시장 조감도부산의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을 통해 HJ중공업 컨소시엄을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하고,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3일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의 실시설계적격자로 HJ중공업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전시·컨벤션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1전시장 야외주차장 부지에 총사업비 2,9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5만8,80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제3전시장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컨소시엄에는 HJ중공업을 비롯해 계룡건설산업, 동원개발, 태림종합건설, 온라이프건설 등 지역과 국내 주요 건설사가 참여했다.
부산시는 이번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으로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기존 벡스코 전시장의 높은 가동률에 따른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대형 국제회의와 전시회 유치 능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J중공업 컨소시엄은 총 공사기간을 50개월로 제안했으며, 오는 9월 우선시공분 공사에 착수해 2030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실시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설계·시공 병행방식(Fast Track Method)을 적용한다. 우선시공 구간을 먼저 착공하고, 나머지 구간은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전체 사업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이번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에는 HJ중공업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기본설계기술제안입찰은 발주기관이 제시한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입찰자가 공법 개선, 공기 단축, 공사관리 및 원가 절감 방안 등을 포함한 기술제안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대형 공공시설이나 상징성과 기술성이 요구되는 사업에 주로 적용되는 입찰제도로, 기술력과 가격을 종합 평가해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한다.
부산시는 지난 6월 기술심의를 거쳐 평가 결과를 조달청에 제출했으며, 조달청이 가격평가를 반영해 HJ중공업 컨소시엄을 최종 실시설계적격자로 확정했다.
시는 공사 기간 동안 기존 벡스코 제1전시장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벡스코와 긴밀히 협의하며 공정을 2단계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김효숙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벡스코 제3전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전시·컨벤션 중심도시로 도약시키는 핵심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며 "공사 과정에서도 기존 전시장 운영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공사 관리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