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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구청장 김은숙) 영주2동주민센터는 지난 21일 쓰레기 더미에서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장모씨(59세)의 집을 관내 유관단체 및 중구청 청소과, 중구보건소의 도움을 받아 깨끗이 청소했다.

장씨는 미혼남성으로 젊은 시절부터 알코올 중독과 저장강박증 등 정신과적 문제를 보여 왔다. 십여 년 전부터 집안 곳곳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쓰레기를 쌓아 놓아 본인 한 몸 쉴 수 있는 공간도 없이 지내며, 이웃 주민들은 여름철 극심한 악취와 해충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아왔다.

최근 장씨가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로 발굴돼 정신과 진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문제를 인식하고 쓰레기 해결을 위한 도움을 요청해 왔다.

이에 영주2동 맞춤형복지팀(동장 정수철)은 장씨의 주거지와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자 관내 유관단체와 힘을 합쳐 대대적인 청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장씨 집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총 30톤가량으로 구청 청소과에서 모두 폐기 처리했고, 중구보건소에서 주택 실내․외의 해충퇴치를 위해 꼼꼼한 방역처리도 했다.

이웃 주민은 “쓰레기 집 청소는 우리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달리 해결방법이 없어 십여 년간 고통 속에 지내왔는데, 이렇게 지역주민들이 힘을 합쳐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깨끗이 정리된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고 후련하다”고 말했다.

영주2동 정수철 동장은 “지역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앞장서 준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유관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상자 사후관리와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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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4-25 11: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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