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매출, 업종, 상권 등 비금융 정보를 분석해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SCB)` 시범운영을 9월 2일 시작했다.
미래 성장성 높은 소상공인, 이제 은행 대출 문턱 낮아진다
이번 제도는 금융 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도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대출 승인, 한도 상향,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관련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 날 중소기업은행을 방문해 SCB 시범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소상공인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했다.
금융위는 지난 4월 신용평가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한 이후,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8월 31일부터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시범운영에는 국민, 기업, 농협 등 8개 은행이 우선 참여했으며, 연말까지 8개 은행이 추가로 합류해 총 16개 은행, 2.2조원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SCB는 매출, 업력, 유통 플랫폼 성장지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성장등급을 산출하며, 이를 기존 신용등급과 결합해 대출 심사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기존 대출 심사 문턱이 높았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제도 도입으로 자금 확보의 숨통이 트였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간담회에 참여한 배 씨는 `업종 특성과 상권 여건 등이 반영되어 추가 대출 한도를 인정받았고, 필요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되어 크게 숨통이 트였다`고 전했다.
채 씨 또한 `사업 성장 가능성을 함께 평가해 주신 덕분에 신규 기계장비 구매를 위한 전액 대출이 가능해졌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은행 장민영 은행장은 `금융위에서 도입한 SCB를 통해 성장성 있는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안승배 부회장은 `이번 SCB 도입을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접근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매출과 상권 등 비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성을 평가하는 SCB 도입은 포용금융 취지에 부합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다 많은 소상공인이 미래 성장성을 기반으로 금융 혜택을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향후 1년간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2026년 10월부터 시행될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과 2027년 지역신보 보증심사에도 SCB를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