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이 노르웨이 트롬쇠 시청을 방문해 군나르 빌헬름센(Gunnar Wilhelmsen) 시장과 트롬쇠항과의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 활용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부산항만공사가 북극권 진출을 위한 국제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서며 ‘북극항로 시대’ 선점을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노르웨이 트롬쇠항과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과 북극경제이사회(AEC) 가입을 계기로 부산항의 글로벌 해운 전략이 한층 확장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현지 시각 3월 24일, 노르웨이 북부 도시 트롬쇠에서 항만과 지자체, 국제기구를 잇달아 방문하며 북극권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북극항로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먼저 BPA는 북극권의 대표적인 부동항인 트롬쇠항과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 활용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항만 운영 경험 공유와 정보 교환, 실무 협력 강화 등이 포함돼 양 항만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트롬쇠항은 북극권 주요 국제기구 사무국이 위치한 거점 항만으로, 이번 협력은 부산항의 북극항로 진출에 있어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이 북극경제이사회(AEC) 공식 가입 후 사무총장 매즈 프레데릭센(Mads Frederiksen)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어 BPA는 트롬쇠 시장과 북극이사회 사무국을 방문해 북극권 정책과 지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북극항로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상생 전략을 공유하고,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기준 및 거버넌스 체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북극이사회는 북극 연안 8개국이 참여하는 정부 간 협의체로, 한국도 옵서버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BPA는 북극경제이사회 사무국을 방문해 공식 가입을 기념했다. 북극경제이사회는 북극권의 지속 가능한 경제 활동과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범극 협력 기구로, 다양한 글로벌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가입을 통해 BPA는 북극 관련 인프라 구축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있어 한층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 구축을 위해서는 탈탄소, 안전, 지역사회 포용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 균형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부산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도 북극권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해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물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