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경상남도가 프랑스 파리와 베트남 호치민을 잇는 ‘투트랙 수출 전략’에 나섰다. K-뷰티와 생활·식품 소비재를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시장과 동남아 성장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도내 중소기업 16개사를 선정해 전시회 참가 비용과 바이어 매칭을 지원한다.
경상남도는 ‘2026 파리 K-프리미엄 소비재전’과 ‘2026 베트남 K-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참가할 도내 소비재 중소기업을 각각 8곳씩 모집한다고 밝혔다.
먼저 프랑스 시장을 겨냥한 ‘2026 파리 K-프리미엄 소비재전’은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 5관에서 열린다. 의료·건강, 미용·화장품, 가전·IT, 생활용품 등 소비재 전반이 전시 대상이다. 200개사 500부스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며, 지난해 행사에는 2만9천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유럽 내 K-소비재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다.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한 ‘2026 베트남 K-프리미엄 소비재전’은 6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SECC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뷰티·패션, 리빙·인테리어, 식품 등 소비재 전반을 아우르며, 200개사 250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도 2만8천여 명이 찾으며 베트남 내 한국 소비재의 위상을 입증했다.
선정 기업에는 1인 편도 항공료, 부스 임차비, 통역비(50%)가 지원된다. 베트남 전시회의 경우 바이어 발굴 및 상담 매칭도 함께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2월 19일부터 3월 6일까지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도는 시장성 평가와 수출 실적, 수출 준비도 등을 종합 심사해 다음 달 중순 최종 기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친환경·천연 성분을 강조한 한국식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고 있다.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K-뷰티는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베트남 역시 인구 1억 명을 넘어선 거대 소비시장으로, 중산층 성장과 함께 건강·웰빙·편리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K-콘텐츠의 긍정적 이미지가 소비재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기대 요소다.
경남도 관계자는 “파리는 유럽 진출의 관문이고, 호치민은 동남아 시장 확장의 전략 거점”이라며 “도내 소비재 기업들이 현지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의 안목과 동남아의 성장세. 두 시장을 동시에 두드리는 이번 전략이 단순 참가에 그칠지, 수출 다변화의 전환점이 될지는 결국 ‘제품 경쟁력’과 ‘현장 대응력’에 달려 있다. 기회는 열렸다. 이제 성과를 만들어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