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전국적인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10월 가뭄 예·경보를 13일 발표했다.
가뭄 예 · 경보 지도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72.5%인 783.3㎜에 그쳤다. 이로 인해 1일 기준 전국 97개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관심` 단계의 약한 가뭄이 74개 지역, `주의` 단계의 보통 가뭄이 22개 지역에서 관측됐다. 경북 영천은 `경계` 단계의 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기상 전망에 따르면 10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11월과 12월은 평년보다 다소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경계 단계의 가뭄은 12월 말 주의 단계로 완화될 전망이다.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8.3%로 평년의 70.1% 수준이다. 특히 전라·경상·제주 등 남부지역의 저수율이 중부지역보다 낮은 상황이다.
정부는 10월이 농업용수 수요가 적은 추수기인 만큼 농업용수 가뭄 우려는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저수율이 낮은 곳은 내년 영농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물 채우기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생활 및 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도 평년 대비 각각 84.8%, 59.6%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재 운문댐과 섬진강댐은 `심각`, 밀양댐은 `경계` 단계로 관리 중이다. 그러나 대체 공급 등 가뭄대책이 시행되고 있어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은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2일 관계기관 합동 `가뭄대책 전담팀(TF) 회의`를 열어 기관별 용수 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김용균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국 가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뭄 예상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