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2026 까멜리아상을 수상한 허안화 감독과 시상자 샤넬코리아 대표 클라우스 올데거홍콩 영화 뉴웨이브를 이끌어온 세계적인 거장 허안화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샤넬이 공동 제정한 ‘2026 까멜리아상(Camellia Award)’을 수상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허안화 감독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까멜리아상은 영화 산업 내 여성 영화인의 위상을 높이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영화인의 성취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부산의 시화이자 샤넬의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이 아꼈던 ‘동백꽃’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2024년 류성희 미술감독, 2025년 배우 겸 감독 실비아 창에 이어 올해 허안화 감독이 영예를 안았다.
샤넬코리아 클라우스 올데거 대표가 허안화 감독에게 까멜리아상을 수여하고 있다.개막식 무대에 오른 허안화 감독은 샤넬코리아 클라우스 올데거 대표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은 뒤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영화를 연출하는 일이 점차 쉽지 않아진 지금 까멜리아상을 받게 돼 더욱 뜻깊다”라며 “1996년 첫 방문 이후 꾸준히 인연을 이어온 부산국제영화제와 관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1979년 장편 데뷔작 <풍겁>으로 출발한 허안화 감독은 47년간 장편영화 27편과 다큐멘터리 2편을 연출하며 홍콩금상장영화제 감독상 6회, 금마장영화제 감독상 3회를 수상한 아시아 대표 거장이다.
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2026 까멜리아상을 수상한 허안화 감독]특히 대표작 <여인사십>(1995)과 <심플 라이프>(2011)로 주요 상을 휩쓸었으며, 베니스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명성을 떨쳤다. 허 감독은 소외되기 쉬운 여성과 평범한 서민의 일상을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 전 세계 관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펼쳐지며, 아시아 최대 콘텐츠 거래 시장인 제21회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10일부터 13일까지 벡스코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