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청년기업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국제수산물 이력추적 표준기구(GDST) 호환 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산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기술을 접목한 이번 성과를 계기로 국제 수산물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AI 허브' 조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부산시는 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설립한 오토아이디랩 부산혁신연구소의 기술 지원을 받은 지역 청년기업 ㈜데이터스피라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국제수산물 이력추적 표준기구(GDST) 호환 제품(솔루션)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제수산물 이력추적 표준기구(GDST) 인증 예시국제수산물 이력추적 표준기구(GDST)는 세계경제포럼(WEF) 제안으로 설립된 국제 표준기구로, 안전한 수산물 공급과 불법 어획 방지, 국제 수산물 공급망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데이터 표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항만국조치협정(PSMA)과 국제노동기구(ILO)의 어업 종사자 복지협약 등을 표준에 반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인증으로 AI 기반 지역 연구기관과 청년 창업기업의 공동 연구를 통한 '청년 AI 허브' 구축의 대표 사례를 마련했으며, 국제 수산물 거래소 및 인증센터 구축을 위한 핵심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스피라는 부산시가 2022년 유치한 오토아이디랩 부산혁신연구소의 디지털 전환 표준기술을 지원받아 2024년 창업한 청년기업이다.
이 회사는 수산물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의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에 대한 이력 추적과 국제 규제 대응이 가능한 AI 기반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식품안전현대화법(FSMA) 등 국제 수산물 이력관리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인증이 지역 수산업의 수출 경쟁력 향상과 국제 수산물 공급망 선도도시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은 공급망 최적화와 수출 규제 대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은 투명한 수산물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한 먹거리 정보를 제공받는 등 AI 기반 서비스가 산업과 공공 분야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국제인증은 AI 기반 청년 창업의 우수 사례"라며 "청년 AI 허브를 중심으로 누구나 AI를 활용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첨단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국제 수산물 공급망을 선도하는 해양수도 부산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