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숨쉬는 동천은 지난 11일 부산 동구 삼성화재 초량지점 회의실에서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숨쉬는 동천&부산학교 강연회'를 개최했다부산 시민단체 숨쉬는 동천이 화폐에 담긴 역사와 국가 상징의 의미를 되짚는 시민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에서는 광복 이후 화폐 발행 과정과 통화개혁의 역사, 현행 지폐 초상화 제작을 둘러싼 논란 등이 소개되며 국가 상징으로서 화폐가 지녀야 할 역사성과 공공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시민단체 숨쉬는 동천은 지난 11일 부산 동구 삼성화재 초량지점 회의실에서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숨쉬는 동천&부산학교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김정남 미래교육연구원 대표가 '화폐 속 초상화가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들'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대한민국 화폐의 역사와 지폐 초상화 제작 과정을 중심으로 국가 상징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설명했다.
김 박사는 먼저 광복 직후 혼란했던 경제 상황과 화폐 유통 과정을 소개하며, 해방 이후 경제 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화폐정책이 수행했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1962년 군사정권 시기 발행됐다가 제3차 통화조치로 불과 24일 만에 유통이 중단된 '개갑 100환' 지폐 사례를 소개하며 당시 화폐개혁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했다.
또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가 제정한 '세계 식량의 날'을 기념해 벼이삭을 도안으로 채택한 50원 동전 등 우리나라 주화에 담긴 역사적·국제적 배경도 함께 소개했다.
시민단체 숨쉬는 동천은 지난 11일 부산 동구 삼성화재 초량지점 회의실에서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숨쉬는 동천&부산학교 강연회'를 개최했다강연에서는 현재 사용 중인 지폐 속 위인 초상화의 제작 과정도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김 박사는 "화폐는 국민 모두가 사용하는 국가의 대표적인 상징인 만큼 역사적 논란이 없는 공공성과 상징성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현행 지폐 초상화를 제작한 일부 화가들의 친일 행적 논란 등을 언급했다.
이어 "국가를 대표하는 화폐 디자인은 역사적 평가와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화폐 도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연에 참석한 시민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화폐 디자인과 국가 상징의 의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일부 참석자들은 "화폐에 담긴 역사적 배경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국가 상징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부산의 금융 중심지인 문현금융단지와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역할도 함께 소개됐다. 주최 측은 부산이 과거 화폐개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지역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화폐의 역사와 금융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용희 숨쉬는 동천 대표는 "이번 강연은 화폐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상징이 갖는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경제와 문화, 역사 등을 아우르는 시민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