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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유엔기념공원 역사교육과 부산 평화관광 활성화 앞장 - [유엔후손지원재단 협력기관 탐방⑧] 한국유네스코 부산협회 - 1600만 유엔군후손 인적네트웍 구축사업 본격화
  • 기사등록 2026-07-10 12:12:02
  • 기사수정 2026-07-10 1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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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22개 유엔참전국 용사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출범한 유엔후손지원재단. 부산경제신문은 재단과 함께하는 22개 협력기관을 차례로 소개하며, 유엔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미래를 위한 보훈'의 실천 현장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지난해 11월 11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된 '2025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 장면. 한국유네스코 부산협회 회원들은 '턴 투워드 부산' 행사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부산의 대표적인 평화교육 기관인 한국유네스코 부산협회와 유엔후손지원재단이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과 유엔문화원거리를 연계한 평화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양 기관은 역사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결합한 체험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22개 참전국 1600만 명에 이르는 유엔군 후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부산을 세계 평화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평화교육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유네스코 부산협회와 유엔후손지원재단은 지난 9일 부산 유엔후손지원재단 회의실에서 유엔기념공원 및 유엔문화원거리 평화체험 프로그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시가 추진 중인 유엔문화원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유엔문화원거리가 세계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이라면, 인근 유엔기념공원은 오늘날 그 문화가 부산에 자리 잡게 된 역사적 배경과 희생을 기억하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두 공간을 연계할 때 보다 완성도 높은 평화교육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좌측부터 이해철 한국유네스코 부산협회 회장,  이학춘 유엔후손지원재단 사무총장 4만896명의 이름이 전하는 평화의 가치


협약의 핵심 사업은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를 중심으로 한 현장 체험학습이다.

유엔기념공원 추모명비에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장병 4만896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대한민국을 위해 스무 살 안팎의 젊은 나이에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학생들이 직접 마주하며 평화와 자유의 의미를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양 기관은 이러한 역사 현장 교육이 미래세대의 보은 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유엔기념공원이 지닌 감동적인 이야기를 세계인이 공감하는 K-평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엔기념공원은 살아있는 평화교육 현장"


이해철 한국유네스코 부산협회 회장은 "유엔기념공원은 살아있는 평화교육의 현장"이라며 "유엔문화원거리와 연계한 체험학습은 청소년들에게 역사와 세계시민의식을 함께 배우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춘 유엔후손지원재단 사무총장은 "4만896명의 이름을 직접 마주하는 경험은 젊은 세대가 희생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이라며 "이러한 정신은 대한민국이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식 참전국 외에도 당시 식민지 등의 사정으로 유엔군 소속 국가로 인정받지 못했던 푸에르토리코, 멕시코계 미군, 아일랜드 출신 참전용사, 수리남, 콩고, 나바호족, 우크라이나계 미군 등 다양한 참전 집단에 대한 연구와 관심도 앞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좌로부터 이준호(유네스코 부산협회 명예회장), 임승미(유네스코 부산협회 직전회장), 이해철(유네스코 부산협회 회장), 이학춘(유엔후손지원재단 사무총장), 김효동(유네스코 부산협회 고문) 이범희(유네스코 부산협회 자문위원), 이진우(유네스코 부산협회 자문위원)"부산을 세계 평화도시로"


임승미 한국유네스코 부산협회 전 회장은 "협회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평화·인권 교육이 유엔기념공원이라는 역사 현장과 만나 더욱 큰 교육적 의미를 갖게 됐다"며 "현장에서 배우는 평화교육이야말로 유네스코 정신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이병완 유네스코 고문은 "1600만 명에 달하는 유엔군 후손과의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는 부산을 세계적인 평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할 전략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국회의원도 "유엔문화원거리가 세계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라면 유엔기념공원은 그 이면의 희생과 역사를 배우는 공간"이라며 "두 공간을 연결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유엔문화원거리의 대표 프로젝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인 유엔기념공원 사무처장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담긴 유엔기념공원을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교육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기관·국제기구와 협력 확대


양 기관은 앞으로 참전국 교육기관과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청소년 평화체험학습을 활성화하고, 22개 참전국 1600만 명의 유엔군 후손과 연결되는 국제 인적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엔기념공원을 세계적인 평화교육의 중심지이자 부산의 새로운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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