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22개 유엔참전국 용사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출범한 유엔후손지원재단. 부산경제신문은 재단과 함께하는 22개 협력기관을 차례로 소개하며, 유엔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미래를 위한 보훈'의 실천 현장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유엔후손지원재단과 유엔하모니색소폰합주단은 보훈 음악봉사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유엔참전국 후손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고, 평화와 감사의 가치를 미래세대와 함께 나누는 '문화보훈'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유엔하모니색소폰합주단은 지난 6월 6일에는 부경대학교 워커하우스에서 열린 주한미군 관련 기념행사에서 '손에 손잡고', '어메이징 그레이스', '아리랑' 등을 연주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음악으로 이어가는 평화와 보훈
유엔후손지원재단과 유엔하모니색소폰합주단은 지난 6월 26일 부산 유엔후손지원재단 회의실에서 유엔군 보훈 음악봉사와 유엔후손 문화적응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문화예술로 계승하고, 유엔참전국 후손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유엔기념공원 추모행사와 6·25전쟁 기념행사, 보훈문화축제, 지역사회 문화공연 등에 함께 참여하고, 유엔후손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음악회,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공연, ESG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AI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과 연계해 공연 영상과 유엔참전용사 관련 문화자료를 기록·보존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좌측에서 이학춘 유엔재단 사무총장, 여성구 주) 이맥스정보기슬대표, 강호윤 유엔하모니색소폰 회장, 좌측에서 6번째 장순흥 유엔재단 총재(부산외대 총장) 시민과 함께하는 색소폰 버스킹
유엔하모니색소폰합주단은 2023년부터 부산 서면 영광도서 분수대 앞에서 매월 두 차례 정기 버스킹 공연을 열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6일에는 부경대학교 워커하우스에서 열린 주한미군 관련 기념행사에서 KATUSA와 함께 '손에 손잡고', '어메이징 그레이스', '아리랑' 등을 연주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는 등 음악을 통한 국제 우호와 보훈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문화예술은 미래를 위한 보훈"
이학춘 유엔후손지원재단 사무총장은 "보훈은 과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와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와 함께 이어가야 한다"며 "유엔후손들이 음악과 문화예술을 통해 대한민국을 제2의 고향으로 느끼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호윤 유엔하모니색소폰합주단 회장은 "음악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는 가장 큰 힘"이라며 "정기 연주봉사와 서면 버스킹 공연, 재능기부 음악회를 통해 시민과 유엔후손이 함께하는 따뜻한 보훈문화를 만들어 가고 국제문화교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좌로부터 이학춘 사무총장(유엔재단) 서정인처장(유엔기념공원), 도용복회장(사라토가), 허남식총장(신라대), 장순흥총장(부산외대), 조금세회장(국민통합위원회 부산협회) 부산을 세계적인 평화·보훈 문화도시로
서정인 유엔기념공원 관리처장은 "음악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이번 협력은 추모를 넘어 평화와 감사의 가치를 미래세대에게 전하는 새로운 보훈문화 모델"이라며 "유엔기념공원이 세계인이 함께하는 평화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용복 유엔후손지원재단 공동대표는 "문화예술은 유엔후손들의 사회적응과 국제교류를 돕는 가장 효과적인 매개체"라며 "대한민국이 받은 자유와 평화의 은혜를 음악으로 세계에 전하고, 문화와 봉사가 함께하는 국제보훈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정기 음악봉사와 거리공연, 국제문화교류, 유엔후손 문화적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부산을 세계적인 평화·보훈 문화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