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줄 왼쪽에서 여섯번째부터) 장호식 신한은행 CIB그룹장, 권성근 서울대병원 연구부원장, 천창호 기보 이사를 포함한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술보증기금(기보)이 서울대학교병원, 신한금융그룹과 손잡고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본격 나섰다.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BIO USA'가 열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글로벌 혁신포럼을 개최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유망 기업 발굴부터 투자·금융·임상·해외 네트워크까지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서울대학교병원, 신한금융그룹과 공동으로 'K-바이오 글로벌 혁신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K-바이오 벤처기업 공동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행사인 'BIO USA' 개최 기간에 맞춰 진행돼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유치와 글로벌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 미국 현지 벤처캐피털(VC), 바이오산업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미국 투자시장 동향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포럼에서는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 9개사가 투자설명회(IR)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 제약사 관계자들에게 핵심 기술과 사업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열린 전문가 세미나에서는 미국 바이오산업의 최신 동향과 시장 전망, 글로벌 진출 전략이 논의됐으며, 패널토론에서는 투자유치와 기술이전, 인수·합병(M&A)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스탠퍼드 의과대학 이진형 교수가 '혁신적 해법을 통한 뇌 건강 증진(Advancing Brain Health Through Innovative Solutions)'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뇌과학을 융합한 연구개발과 사업화 경험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스탠퍼드대학교의 '바이오디자인(Biodesign)'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에서는 의료 현장의 문제를 혁신 아이디어로 연결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방법론이 공유돼 참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와 함께 진행된 업무협약을 통해 기보와 서울대학교병원, 신한금융그룹은 바이오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세 기관은 앞으로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 공동 발굴 및 육성 ▲기술사업화와 임상 연계 ▲보증·대출·투자 등 금융지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과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천창호 기술보증기금 이사는 "이번 포럼과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해외 투자자와 글로벌 제약사, 의료기관과 직접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K-바이오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