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술보증기금 본점 기술보증기금이 올해 상반기 2389억 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해 기술중소기업 129개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의 직접금융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하며 혁신성장 기반 마련에 나섰다.
기술보증기금(기보)이 기술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총 2389억 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
기보는 이번 P-CBO 발행을 통해 기술중소기업 129개사에 직접금융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기업들이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금리 변동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P-CBO는 신용등급이나 담보 부족으로 자체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술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회사(SPC)가 인수한 뒤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제도다. 기보는 유동화회사의 채무를 보증해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직접금융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발행 규모 가운데 1660억 원은 신규 자금 공급에 활용됐으며, 729억 원은 기존 회사채 차환 자금으로 지원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기보는 신규 발행액 중 275억 원을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으로 발행해 친환경 산업 육성에도 힘을 보탰다. G-ABS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상품으로, 이번 지원을 통해 12개 기업이 녹색 전환과 친환경 사업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기보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협력해 2024년부터 운영 중인 G-ABS는 1차 연도 최대 3%포인트의 이차보전 혜택을 제공하며, 이후 2~3차 연도에도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는 대표 정책금융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보는 상반기 발행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P-CBO를 추가 발행해 기술중소기업과 녹색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제3벤처붐 확산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을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