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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바가지요금 막는다”… 부산시, 시민 집 개방하는 ‘갈매기 둥지 스테이’ 추진 - BTS 월드투어 앞두고 시민 참여형 홈스테이 도입… 보증금 5만 원은 관광상품권으로 환급 - 공정숙박 운동 확산에 숙박료 안정세…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상생 모델 제시
  • 기사등록 2026-06-01 14: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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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대형 공연과 국제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숙박업소의 과도한 요금 인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유숙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을 앞두고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자신의 주거 공간을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정숙박 모델로, 숙박시장 안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오는 6월 12~13일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을 앞두고 시민 참여형 공유숙박 사업인 ‘부산시민 홈스테이(가칭 부산 갈매기 둥지 스테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민 홈스테이(가칭 부산 갈매기 둥지 스테이)’ 포스터.이번 사업은 대규모 행사 때마다 제기돼 온 숙박요금 폭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집을 숙소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합리적인 숙박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5월부터 범어사를 비롯해 부산은행연수원, 부산체육고등학교, 삼성해운대연수원, 부산시인재개발원 등 공공·민간기관과 함께 ‘공정숙박 챌린지’를 추진해 왔다. 현재 확보된 공공숙박시설 수용 규모는 약 1,400명에 달하며, 시민 홈스테이 사업이 추가되면서 숙박 공급 확대 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숙박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예약 플랫폼 KKday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때 100만 원을 웃돌던 부산지역 숙박요금은 5월 말 기준 5성급 호텔을 제외하고 대부분 50만 원 이하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한 해외 숙박예약 플랫폼 집계 결과, 공연 기간 중 부산지역에서 1박 30만 원 미만 객실을 보유한 숙박업소는 18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갈매기 둥지 스테이’는 부산시민단체협의회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국내 유일의 내·외국인 합법 공유숙박 규제특례 플랫폼인 위홈(Wehome)의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정부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내국인 숙박 제한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의 생활공간을 국제행사 숙박 인프라로 활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민 홈스테이(가칭 부산 갈매기 둥지 스테이) 운영 체계도이용 신청은 전용 사이트와 관광포털 ‘비짓코리아’를 통해 가능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신청하면 위홈의 매칭 시스템을 통해 숙소가 배정된다. 운영 기간은 공연 일정에 맞춰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이다.


숙박은 무상으로 제공되지만 허위 예약과 노쇼(No-Show)를 방지하기 위해 예약 단계에서 5만 원의 이행보증금을 예치하도록 했다. 다만 체크인 시 동일 금액의 ‘부산관광상품카드’로 전액 환급돼 관광객의 실질적인 숙박비 부담은 없다.


환급받은 상품권은 부산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산시는 홈스테이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게스트를 맞을 수 있도록 대인·대물 배상책임 보증보험료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정 지원, 규제혁신이 결합한 새로운 상생형 숙박 모델”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팬들에게 따뜻하고 공정한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동시에 향후 국제행사 유치 시 숙박 문제를 해결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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