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시민공원 뽀로로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어린이문화한마당 버블쇼 장면.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부산 도심 곳곳이 가족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공원과 광장, 유원지는 물론 터미널과 지하상가까지 일상 공간 전반에서 공연과 체험, 전시가 펼쳐지면서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축제’가 본격화된다.
부산시설공단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기념해 5월 한 달간 부산시내 주요 공원과 광장, 유원지, 터미널 등에서 특별 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민공원,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중앙공원, 태종대유원지, 스포원파크, 송상현광장, 복합문화공간 새모 등 시민 이용도가 높은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공연·체험·전시를 결합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린이날인 5월 5일을 전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집중 운영된다. 부산시민공원에서는 태권도 퍼포먼스와 저글링쇼, 벌룬쇼, 서커스 공연 등 총 20개 프로그램이 하루 동안 26회 진행되며, 이동형 거리 퍼레이드도 함께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같은 날 송상현광장에서는 버블쇼와 뮤지컬 갈라쇼 등 어린이 참여형 공연이 이어진다.
지난해 송상현(선큰)광장 일원에서 펼쳐진 어린이날 문화한마당에서 마술쇼가 진행되고 있다.부산어린이대공원에서는 ‘어린이날 문화공연·체험행사’가 열려 선물 증정과 만들기 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금강공원에서는 지역 학생들이 참여하는 체험형 행사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진행된다.
자연과 결합한 체험도 눈에 띈다. 태종대유원지에서는 ‘숲속 예술 놀이터’를 통해 음악회와 공예 체험, 전통놀이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부산시민공원에서는 잔디밭 도서관이 마련돼 도심 속 휴식형 독서공간을 제공한다.
스포원파크에서는 어린이날 대잔치와 함께 경륜장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이클 선수와 함께하는 인도어 레이스, 경주로 탐방 등 이색 체험이 가능하며, 페이스페인팅과 슬라임 만들기, 플리마켓 등 가족 단위 참여 콘텐츠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문화공간의 확장도 눈에 띈다. 부산복합문화공간 새모에서는 야외도서관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가 운영되며, ‘어린이날, 어른이날’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단위 참여형 공예 체험과 공연이 이어진다.
5월 가정의 달 맞이 부산시설공단 문화행사 안내.일상 공간을 활용한 전시도 마련됐다.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청년예술가 기획 전시가 열려 유휴공간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남포지하도상가 BISCO갤러리에서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 사진전을 통해 원도심의 변화와 기억을 조명한다.
어버이날인 5월 8일에는 중앙공원에서 효 콘서트가 열려 트로트, 판소리, 전통무용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카네이션 증정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특정 장소에 집중된 대형 축제에서 벗어나 도시 전역으로 분산된 ‘생활형 문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민들은 별도의 이동 부담 없이 가까운 공간에서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세대별 맞춤형 문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와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