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경찰청은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 대상 범죄예방 교육용 영상 ‘범죄는 패스, 안전은 예스!’를 제작했다고 밝혔다.부산경찰청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범죄예방 교육에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팟캐스트형 콘텐츠’를 활용한 이번 시도는, 범죄 취약 계층인 외국인 유학생의 현실적 위험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예방 모델로 주목된다.
부산경찰청(청장 직무대리 정성수)은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협력해 외국인 유학생 대상 범죄예방 교육용 영상 ‘범죄는 패스, 안전은 예스!’를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제작됐으며, 전국 최초로 팟캐스트 형식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경찰관과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직접 대화에 참여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구성돼, 실제 유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한다.
영상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특히 취약한 범죄 유형인 ‘보이스피싱’과 ‘마약범죄’를 주제로 총 2편으로 제작됐다. 언어 장벽을 고려해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자막도 함께 제공된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3월 9일부터 부산지역 19개 대학(일반대 14곳, 전문대 5곳)에 해당 영상을 배포했으며, 각 대학에서는 범죄예방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영상은 부산경찰청과 부산글로벌도시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게시돼 누구나 시청과 공유가 가능하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신라대학교 국제교류처 윤인석 과장은 “유학생들이 한국 생활 중 마주할 수 있는 범죄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교육적 활용도가 높다”며 “학교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상 제작에 참여한 부산대 경제학부 몽골 유학생 엥크타이왕 산치르는 “촬영 과정에서 일상 속에도 다양한 범죄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을 새롭게 인식했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경찰청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체류 외국인의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