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기보 전무이사(오른쪽)가 옥종수 (주)성림 대표이사와 함께 제조시설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국내 중소기업을 압박하는 가운데, 기술보증기금이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피해기업 지원에 본격 나섰다. 현장점검을 통해 실질적 애로를 확인한 기보는 보증 확대와 비용 경감 조치를 병행하며 ‘속도전 지원’에 돌입했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은 25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의 경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인천 남동구 소재 ㈜성림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차질 등 대외 변수로 국내 기업들의 경영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피해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플라스틱 용기와 마개 등을 생산하는 ㈜성림은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에 따라 단기 운영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등 자금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보는 이러한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보증’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상향하고, 보증료를 0.3%포인트 인하하는 등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 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금융지원이 아니라 ‘버틸 시간’을 확보해 주는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장 대응 체계도 이미 가동 중이다. 기보는 지난 10일 ‘중동 상황 관련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전국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피해 접수센터를 운영하며 기업 피해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지역별 피해기업 점검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주선 기보 전무이사는 “중동 정세 불안 등 외부 환경 변화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속한 보증 지원으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