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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섬에서, 아이디어는 바다에서… 경남 ‘섬택근무’ 본격 가동 - 남해 조도 신규 추가·두미도 인프라 확충 - ‘워케이션 모델’ 넘어 섬 활성화 실험 주목
  • 기사등록 2026-04-03 14:20:16
  • 기사수정 2026-04-04 17: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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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조도 전경.경상남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섬택근무’가 근무지 확대와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단순한 원격근무를 넘어 섬 지역 활성화와 공공부문 업무 혁신을 동시에 노리는 새로운 행정 실험으로 주목된다.


경남도는 오는 8일 통영 두미도 남구마을에서 올해 첫 섬택근무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섬택근무는 ‘섬+업무+휴식’을 결합한 형태의 근무 방식으로, 직원들이 일정 기간 섬에 머물며 업무와 휴식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해군 조도(섬택근무 사무실 전경)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근무지 확대다. 기존 통영 두미도에 더해 남해 조도를 신규 근무지로 지정해 참여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두미도에는 기존 북구마을 스마트워크센터 외에 남구마을에도 추가 사무공간을 조성해 수용 인원을 확대했다.


근무 환경 역시 한층 강화됐다. 모든 근무지에는 공공기관 원격접속 시스템(K-VPN)이 탑재된 최신 데스크톱이 구축돼 보안성을 확보했으며, 본청과 동일한 업무 시스템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 오피스’ 환경이 마련됐다. 원격근무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던 보안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통영시 두미도 남구마을(섬택근무 사무실 입구 모습)참여 기관도 확대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두미도에서 직원 워크숍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한국섬진흥원은 현안 업무 수행과 함께 섬의 가치 연구를 병행해 정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도는 섬택근무가 단순한 복지성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과 조직 모두에 이익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근무자에게는 창의적 사고와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섬마을에는 체류 인구 증가를 통한 지역 활력을 제공하는 ‘선순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영시 두미도 북구마을(섬택근무 사무실 내부)다만 이런 시도가 일회성 체험에 그칠지, 지속 가능한 근무 방식으로 정착할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접근성, 장기 체류 인프라, 업무 연속성 확보 등 현실적인 한계를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향후 성패를 가를 변수다.


한편 경남도는 근무자들을 위해 통발낚시, 스킨스쿠버, 바래길 투어, 해조류 채취, 무인도 탐방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경남형 워케이션’ 모델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택근무는 도시와 섬을 연결하는 새로운 근무 방식”이라며 “섬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공부문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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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4-03 1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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