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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인물·정책대결 진검승부 펼쳐 - 아들 특혜채용·돼지발정제·갑철수 등 각종 논란 시끌
  • 기사등록 2017-05-10 11: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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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선거는 역대 선거에서 보여줬던 지역주의·진영논리에서 벗어나 모처럼 인물과 정책대결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으로 파면된돼 5월 장미대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는 역대 가장 많은 15명의 후보가 등록해 열띤 선거운동을 펼쳤다. 특히 보수와 진보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5자구도 양상을 띠었다.

특히 총 6회에 걸쳐 진행된 대선 TV토론회는 많은 화제와 논란을 낳았다. 이중 홍준표 후보는 가장 많은 구설수에 올랐다. 홍 후보는 ‘세탁기’ 발언에 이어 ‘돼지발정제’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홍 후보는 과거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대학시절 친구들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한 사실을 털어놓은 것이 알려지면서 다른 후보들로부터 후보사퇴 압박을 받기도 했다.

또한 “설거지는 하늘이 정해준 여자의 일”이라고 발언했다가 심상정 후보가 비판하자 ‘농담’이었다며 사과하는 해프닝도 빚었다.

문재인 후보는 ‘아들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으로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문 후보는 관련 사실을 모두 부인했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줄기차게 제기하면서 급기야 고소·고발로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게 됐다. 또한 ‘SBS의 세월호 인양 지연보도’ 논란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안철수 후보는 ‘갑철수’ ‘MB아바타’ 등 셀프 네거티브로 논란을 자초했다. 또 부인 김미경 교수 관련해 서울대 ‘1+1 채용’ 논란, 딸 재산고지 거부 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렀다. 심상정 후보는 소신있는 진보정책과 ‘사이다 발언’으로 연일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의 정책을 비판한 것을 두고 진보진영간 ‘집안싸움’이 불거지기도 했다.

유승민 후보는 선거 막판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탕 사태가 발생해 위기를 맞았으나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작용해 바른정당 온라인 입당 건수가 100배, 후원금은 20배 가량 늘었다. 유 후보는 마지막 대선 TV토론에서 “저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며 대선완주 의지를 내비쳐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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