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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 '왕자의 귀환' - 조성곤 기수 통산 500승 카운트다운
  • 기사등록 2014-05-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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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총 486승으로 부경기수 중 두 번째로 500승 돌파 눈 앞
최근 3주간 6승 거두면서 컨디션 호전 중... “이제 감 잡았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구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영원한 리딩자키 조성곤 기수(32세, 30조 울즐리 조교사)가 마카오 원정을 마치고 이제 개인통산 500승을 향해 질주 중이다. 지난 1월 국내 기수로는 최초로 6개월 동안 마카오로 원정을 떠난 조성곤 기수는 지난 5월 2일(금) 제 5경주에 출전해 2014년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조성곤 기수는 현재까지 총 54개 경주에서 6승을 기록, 통산전적 486승을 거두면서 500승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성곤 기수는 지난 2013년 91승으로 기수부문 다승왕과 함께 최우수 기수의 영예 거둬 2013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통산전적 역시 480승을 거둬 부경 기수들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 500승 달성 역시 조성곤 기수가 부경 최초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조 기수는 본인의 꿈을 위해 올해 1월 과감히 마카오 원정을 떠남으로써 500승 달성을 잠시 미뤄야만 했고, 그 사이 유현명 기수가 지난 3월 30일(일) 부경기수 최초로 500승을 달성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5월 첫째 주 경주에서 조성곤 기수는 오랜만의 부경경주 출전이 낯선 듯 적응에 애를 먹는 것처럼 보였다. 소극적인 플레이와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일관해 인기마에 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우승에 실패하는 등 조성곤 기수는 결국 하위권을 맴도는 성적으로 한주를 마무리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일부 경마팬들 사이에서는 이제 조성곤 기수의 실력이 다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조성곤 기수는 한 주의 적응기간을 통해 완벽하게 복귀 후유증을 털어내고 우승의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일) 조성곤 기수는 제 1경주와 제 2경주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면서 복귀 후 2연승을 거머쥐었고, 16일(금) 제 5경주와 제 6경주에서도 2연승과 함께 18일(일)에도 1승을 추가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지난 17일(금) 제 2경주에서 ‘비익연리’(한, 암, 3세, 13조 강병은 조교사)에 기승한 조성곤 기수는 경주 내내 1위를 수성하며 우승을 거둬 500승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경마전문가들은 조성곤 기수가 6월 초에 무리 없이 500승을 달성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기수들에 비해 2014년을 늦게 시작한 만큼 다승경쟁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쉽지는 않겠으나, 작년 조성곤 기수의 성적을 미뤄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조성곤 기수의 귀환으로 부경경마는 한 층 더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현재 다승 1위와 2위를 다투고 있는 유현명 기수와 홀랜드 기수, 코리안 더비의 주인공 김용근 기수 등 최근 기수들 간에 불꽃 튀는 경쟁이 진행 중이고, 이에 조성곤 기수가 합세함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하반기 부경경주는 손에 땀을 쥘 만큼 흥미진진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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