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Top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
부·울 중소기업 절반 이상 "설 자금난" 이채열 기자 기자 2013-02-01 00:00:00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설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1일 지역 중소기업 118곳을 대상으로 설 자금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1.7%가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응답비율인 37.7%에 비해 14%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크게 악화됐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73.6%,'납품단가 인하 45.1%, '판매대금 회수지연' 42.9% 등을 꼽았다.

올 설 명절에 필요한 자금은 업체당 평균 2억3천910만원이며 이 가운데 확보가능한 자금은 1억6천600만원으로 자금확보율은 69.4%에 그쳤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서는 '곤란하다'는 업체가 33.4%로 '원활하다'는 업체 14.1%에 비해 19.3%포인트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곤란하다'는 응답은 3.8%포인트 증가했고 '원활하다'는 7.2%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즉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올 설에 더욱 나빠진 셈이다.

금융기관과 거래때 애로요인은 '고금리'와 '재무재표 위주의 대출 관행'이 각각 34.7%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담보 요구' 28.6%, '보증서 요구' 24.5%, '신규대출 기피' 23.5%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정인호 부산·울산본부장은 "자금수요가 많은 설을 앞두고 예년에 비해 자금확보에 경고등이 커진 상황"이라며 "수도권에 비해 경영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별도의 금융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채열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