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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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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틀라스 컴플렉스’에 갇힌 노후세대
한국의 고령층 빈곤 문제는 더 이상 구조적 위험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 위기’다. 최근 발표되는 관련 지표들은 여전히 OECD 최악 수준에 머물고 있다. 물가 상승률은 고령층 생활비를 압박하고, 재취업 시장은 경력·연령 차별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그 결과 많은 은퇴층이 생활비는 물론 의료비, 자녀 지원까지 떠안은 채 위...
2025-12-12 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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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는 신도시인가, 관광단지인가?
아직도 여기 저기 정체모를 빌딩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부산 기장군의 오시리아(Osiria)를 지날 때마다 늘 아쉬움이 든다. 관광인의 시각에서 보면 관광지와 신도시 기능이 뒤섞여 있어, 지금의 오시리아가 무엇을 지향하는 곳인지 명확히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관광진흥법」 제2조는 관광단지를 ‘관광객의 다양한 관광·휴...
2025-12-10 박의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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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바다의 프롬나드_바다 인재의 양성
서울내기 필자가 부산이 제2의 고향이 된 건 ‘부산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를 지원한 탓이다. 당시 서울 입시생에게 비친 이 대학은 ‘입학만 하면 부자 되는 지름길 대학’이었다. 1974년 입학생(어업학과)인 필자에게 당시 선후배 간 첫 만남은 그런 믿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첫 대면식에서 한 4학년 선배가 강단에 올라, &ld...
2025-12-10 홍철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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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바다의 프롬나드_바다는 부국강병의 지름길
예로부터 “바다를 제패한 나라가 세계를 제패한다.”라 하였다. 영국을 일컬어 흔히 쓰였으나 실은 스페인이 먼저였다. 거기에는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 덕이 크다. 여기저기 무시당했던 콜럼버스의 인도 신항로 개척을 지원해 아메리카대륙의 존재를 유럽에 알렸고 이를 계기로 해외 식민지 개척에 나서 16세기 부국강병(富國强兵)의...
2025-11-26 홍철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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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처벌만으로는 안전도 산업도 지킬 수 없다
“사고 한 번이면 회사가 사라질 수 있다.” 건설 현장에서 들려오는 이 말은 과장이 아니다. 경기 침체로 상반기 실제 공사액이 18.6% 급감하고, 대형 건설사에서 2,835명이 줄어든 상황에서 처벌 중심의 안전 규제는 산업을 더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문제의 핵심은 ‘생존의 공포’가 안전을 밀어낸다는 역설이다. 공공사업 퇴...
2025-11-17 정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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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바다의 프롬나드_현해탄의 애환
이번 호부터 몇 차례 ‘바다의 프롬나드’라는 제하의 글을 쓰려 한다. 다 아는 것처럼 ‘프롬나드(promenade)’란 말이 ‘산책’ 또는 ‘산책로’로 흔히 쓰이니 한 번 해양학의 옆길에 들어 ‘바다에 담긴 인문학’을 산책해 보려 한다.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바다는 ‘현해탄’...
2025-11-12 홍철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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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성장동력과 재정 건전성
정부 예산안 728조 원 규모에 대해 여당은 성장동력 확보라고 주장하고 야당은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정부는 과도한 재정 팽창은 국가 신용도와 물가 안정에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알아 TF를 구성하는 등 경제 정책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예산 운용 원칙을 물가 상승률 2% 이내로 확립해야 한다고...
2025-11-11 김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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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을, 기차 타고 떠나는 가성비 시티투어 여행
60~70대 실버세대를 중심으로, 열차를 타고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로 즐기는 시티투어형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5-11-10 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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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아파트 공사비 분쟁, 입주민만 ‘희생양’이 되어야 하나?
부산 남구에 ‘더비치푸르지오써밋(이하 써밋이라 함)’ 아파트가 시행사인 조합과 시공사인 D 개발사 간 공사비 소송으로 야단이다. 지난해 1월, 준공해 이미 2년이 다 되어가는 마당임에도 D 개발사가 지난 5월, 조합을 상대로 약 600억 원의 ‘공사비 추가 청구소송’을 제기해 사안이 장기화 조짐을 보여서다. 이러한 조합ㆍ건...
2025-10-29 홍철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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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바다는 살아있는 생명체다. 밀물 썰물은 왜 두 번씩 생기나?
바다가 인류 삶에 제일 먼저 끼어든 건 아마도 밀물 썰물일 것이다. 때 되면 밀려와 바위에 앉아서도 낚시가 잘 되고 또 때 되어 밀려 나가면 드러난 갯벌에서 온갖 해산물을 채집해 먹을거리가 윤택해져서다. 또 폭풍 때처럼 함부로 범람하는 것도 아니어서 크게 두렵지도 않았을 것이다. 오늘날엔 밀물 썰물의 운동을 조석(潮汐, tide)이라 ...
2025-10-15 홍철훈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