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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전략과제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배희근 기자 2025-05-29 00:15:10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27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전략과제 발굴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일 착수보고회 이후 한 달 동안 진행된 연구의 결과를 공유하고, 도출된 전략과제의 실현 가능성과 정책 연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보고회에는 박성호 청장과 본부장, 전체 부서장, 그리고 다보스 해양 경제 연구소와 원광 도시공간 품질 연구원의 연구 책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에서 최종 선정된 BJFEZ 5대 전략과제는 △글로벌 스탠더드형 경제특구 모델 구축 △무인 친환경 물류 스카이웨이 조성 △미래 융합 지원센터 구축 △조선 MRO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해양 디지털 실증도시 조성이다.


주요 과제로는 기존 경제자유구역(FEZ)과 자유무역지역(FTZ)의 이원적 운영체계를 통합해 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통합형 지원체계를 도입하는 '글로벌 스탠더드형 경제특구 운영 모델' 구축 방안이 제시됐다. 이 모델은 행정체계 일원화, 규제 프리 샌드박스 적용, 투자자 중심의 통합지원 서비스를 핵심으로 하며, 외국인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원스톱 행정 환경을 제공하는 제도 혁신형 정책이다.


이는 두바이가 30여 개 산업별 자유무역지역(FTZ)을 통합 운영하며 실현한 '4무(무세금, 무 환율 제한, 무 노동쟁의, 무 스폰서)'와 '2다(다양한 물류 체계, 다양한 서비스)' 원칙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한 모델로, 디지털 비자, 스카이웨이, 주거·교육·금융 서비스와 연계해 연간 수십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하는 두바이 특구 운영 방식에서 착안한 것이다.


BJFEZ는 이러한 글로벌 선진 사례를 바탕으로 항만(부산항 FTZ) - 공항(가덕 신공항 예정) - 산업단지 간 실질적 단절을 해소하고 투자·행정·물류·정주를 아우르는 통합형 경제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특구 고도화 방향 및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과 맞물린 중앙정부 연계형 제도 개선 과제로 평가된다.


또한 항만-공항-산업단지를 AI 기반 전기 무인 포드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무인 친환경 물류 스카이웨이' 조성을 통해 스마트 물류 혁신과 탄소중립형 인프라 모델을 구현하고자 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이는 디지털 물류 혁신 및 국가 첨단산업 육성과도 연계된다.


아울러 컨벤션 센터, 경자청 청사, 호텔, 비즈니스센터, 물류 대학, 항만공사, 신공항 단, 글로벌 기업 복합된 '미래 융합 지원센터'를 구축해 외국인 투자자와 입주기업을 위한 원스톱 지원 허브로 활용하고, 선박 유지 보수(MRO) 및 부품 재제조, 스마트 정비 기능을 집약한 '조선 MRO 클러스터'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업종 전환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히 자율운항선박, 해양로봇, 디지털 트윈 기반 항만 등 첨단 해양 기술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벌 해양 디지털 실증도시' 조성 방안은 향후 해양 디지털 규제 자유특구 지정 및 글로벌 기술표준 선도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자청은 5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중앙정부 정책 건의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관련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최종 보고회에서 선정된 전략과제들은 BJFEZ의 입지와 기능을 반영한 결과물로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을 고려한 수준 높은 과제들"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자료를 체계화하고 중앙정부 건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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