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에 전시된 '고려와 송의 다구유물전'에서 김윤화(가운데) 도자사가 다구에 대해 설명과 시연을 하고 있다 .)
계절의 여왕 오월의 한국은 茶의 계절이다. 차(茶)가 만들어지고 너도나도 싱그러운 햇차를 마시는 때이다. 경남 하동과 더불어 한국 2대 茶축제의 하나로 연륜이 깊은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를 맞아 예술적 차문화시대의 향연 고려와 송의 다구유물전이 마련되었다.
평소 다구유물을 소장해온 ‘김성태 소장가’가 선보이는 청자를 비롯한 송대와 고려의 다구를 통하여 당시의 체험까지 겸한 차문화를 살피어 고려의 우수한 청자와 차문화를 비교,이해하며 누리는 차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전시로 축제에 온 외국인에게도 알리는 아주 뜻 깊은 전시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다구소장가' 김성태씨가 관람객에게 고려와 송의 다구 차이와 유사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5월2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보성군청소년수련원 2층 중강당에서 열린 이번 유물전은 10-14세기 고려와 송 그리고 동시대의 요나라와 금. 원에 사용했던 다구로 그 당시 차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한눈에 보여주는 귀중한 전시로, 차를 사랑하는 이들과 역사, 예술에 관심 있는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였다
특히 고려와 송나라의 다구 유물을 통해 연고차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보며 다구의 섬세한 공예기술과 예술적 가치를 감상하며 고려와 송의 다구(차를 우려내는 데 사용된 도구)를 직접 경험하며, 예술적 감각과 차문화의 풍경을 재조명 하였다.
('고려와 송의 다구유물'이 보성청소년수련원 2층 중강당에 전시되었다.김성태 다구소장품 )
이번 특별전을 마련한 김성태 다구유물 소장가 “고려와 송나라의 다구의 다양한 형태와 문양, 제작 기법이 담긴 유물은 차문화 풍경과 함께 차를 즐기던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며 차문화가 예술과 일상생활 속에 어떻게 융합되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소장 유물의 가치와 진면목을 위하여 김성태씨의 뒤를 이어 딸(김윤화)는 유학(대만)과 대학원(이화여대)에서 아예 도자사를 전공하여 부친이 평생 모은 자료들을 학문적인 정리, 연구에 선양하는데 나서고 있어 많은 관람인들의 눈길을 모았다.
오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