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착공... 27년 완공 목표
김효석 기자 2025-04-30 08:23:36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신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설에 착수했다. 4월 30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부산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가 총 887억 원을 투자한다.
새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3만 1천㎡,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지며, 3만 5천㎡의 야드도 함께 조성된다. 이곳에는 로봇, IoT, 빅데이터, AI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화물 입출고와 보관의 자동화 수준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실시간 재고 관리 시스템도 도입돼 국토부의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물류 순환 속도는 최대 75% 단축되고, 작업자 생산성은 10%, 비용은 약 20%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의 물류·ICT 기업인 쿨스 스마트풀필먼트㈜가 설비와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 보관, 포장, 재고 관리 등 종합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중소기업 화물로 처리해 중소형 수출입 화주와 포워더, 스타트업 등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사업은 부산항의 배후 물류를 스마트화하고 전자상거래 및 풀필먼트 관련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물류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