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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건설업계와 머리 맞대고 위기 극복 방안 모색 안신애 기자 2025-04-21 00:34:42

부산시가 18일 시청에서 '건설업 위기 극복 전문가-건설업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 전문가와 건설 및 금융 관계자, 건설업계 대표 등이 참석해 침체한 건설 경기를 되살릴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2월 기준 전국 건설 수주는 11조 3천억 원으로 최근 6년 중 최저치다. 이로 인해 건설 물량이 줄면서 전국 건설업 종사자는 작년 5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산의 미분양은 최근 5년간 평균보다 186%, 준공 후 미분양은 215% 급증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치적·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진행 중인 공사마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건설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시는 공공 및 민간 건설 사업 물량 확대, 지역 하도급 참여율 제고, 금융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건설업계는 물량 확대와 더불어 공사비 현실화, 중소 건설 사업과 유지 보수 공사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하도급 업체들은 공사 특성상 조기 발주와 신속 집행이 필요하다며 미수금 부담 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도시 재구조화와 함께 공공·민간의 협력으로 대규모 건설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속한 인허가 절차만큼 미착공 공사들의 착공 지원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경모 시 도시혁신 균형실장은 "이번 회의는 건설업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조치이자 시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였다"라며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필요시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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