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중국 국제우호항만 포럼에서 글로벌 경쟁력 홍보
김효석 기자 2025-03-14 00:41:11
부산항만공사(BPA)가 13일 중국 저장성 이우시에서 열린 국제우호항만 포럼에 참가했다. BPA는 화상회의로 참석하여 세계 주요 항만 관계자들에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알리고, 전자상거래 물류 거점으로 떠오르는 이우 지역과의 협력 가능성을 탐색했다.
포럼은 저장성 해항그룹과 닝보저우산 항만그룹이 공동 주최한 국제 항만 네트워크 행사로, 유럽, 아시아, 북미의 주요 항만 기관 및 물류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BPA 이응혁 국제물류지원부장은 '환적 허브 부산항: 글로벌 무역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부산항의 동북아시아 환적 중심 항만 위치, 지속 가능한 스마트 포트 구축, 친환경 전략을 소개했다.
이우 지역은 세계 최대 소상품 도매시장을 보유한 중국의 대표적 전자상거래 중심지로, 물류와 공급망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우-신장-유럽 화물 열차로 유럽과 연결되고, 닝보-저우산항을 통한 해상운송망으로 아시아, 유럽, 미주로 화물을 보낸다. 이우시는 2025년까지 연간 화물 운송량 1.2억 톤, 택배 물류량 120억 건, 철도 화물 운송량 3,205만 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우호 항만 및 중국 내륙항만과 부산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항만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주요 항만들과 협력해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 중심지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