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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미쓰이소꼬코리아 투자 조세 감면 확정 배희근 기자 2025-03-13 01:27:20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미쓰이소꼬코리아의 482억 원 투자에 대한 조세 감면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감면은 고도 제한 완화로 추진된 물류센터 증축 투자에 대한 지원이다. 미쓰이는 1차로 1,090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번에 1,01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감면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이 적용되고 관세 감면 혜택도 받게 됐다. 이는 경자청이 기재부와 협력해 지원한 결과로, 올해 2월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미쓰이소꼬코리아는 일본 미쓰이 그룹이 100% 출자한 기업으로, 부산항 신항 웅동 배후 단지에서 첨단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자동차 부품, 조선 기자재, 커피 생두 등 다양한 품목을 처리하며 단순 보관을 넘어 가공, 분류, 라벨링, 제조까지 아우르는 복합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커피 생두 보관·가공 분야에서 국내 1위로, 전체 수입의 약 10%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 증축으로 처리량이 50% 늘어날 전망이다.


경자청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성장을 위해 행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미쓰이는 기존 센터의 고도 제한(40m) 때문에 물류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겪었고, 경자청은 경남도, 창원시, 항만공사 등과 협력해 제한을 60m로 완화했다.


규제 완화로 커피 원두 가공·제조가 가능해졌고, 미쓰이는 이에 따라 48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3월 말 착공해 부산항 신항을 동북아 물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감면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고부가가치 물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기업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규제 개선과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으며, 글로벌 물류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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