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서국보 의원은 수십 년 동안 도심을 단절시킨 명장정수장 동래통합사업소가 다음 달 공원화 사업을 착공하여 2026년 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동래구 명장동 333번지 일대에 위치한 명장정수장 내 유휴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프로젝트다.
1955년부터 군부대(9보충대)로 사용되던 해당 부지는 2003년 상수도사업본부로 이관되었으나, 보안시설로 인해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어 왔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유휴공간을 활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이에 부산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정수장 이전 대신, 유휴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022년 10월 구상사업 용역을 실시한 후,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특히, 서국보 의원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하여, 다목적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의 도입을 제안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5년 2월 약 3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공원화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래통합사업소의 동측과 서측에 각각 진입로를 개설하여 통행로 및 산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인해 명장동 주민들의 도시철도 접근성과 명장공원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내부에는 산책로, 운동시설, 조형물 등이 설치되고, 주차장, 화장실, 테이블 및 의자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국보 의원은 이번 사업이 주민들과 부산시 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의 결과라고 강조하며,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주민들과 소통하며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단순한 공원화를 넘어 문화시설, 교육시설, 체육시설 등의 복합시설을 도입하여 지역사회의 발전과 주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