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2025년 지역 전략산업을 앞세워 대전환을 추진한다.
시는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과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6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도비 842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김해시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 전략사업 예산으로 403억 원을 편성하여 지역산업 대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4대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하고, 클러스터 기반 시설 구축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한림면 명동리)와 중고 로봇 리퍼브센터(진례면 고모리)가 준공될 예정이다.
진례면 고모리에 위치한 '스마트 센싱 유닛 실증센터'는 2023년 6월 개소하여 중소기업에 센서 기술 도입과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같은 지역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중고 로봇 리퍼브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며, 이는 중고 로봇의 내구성과 안전성 인증을 통해 자원 재활용과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말 준공, 2026년 상반기 운영 예정인 '물류로봇 실증지원센터'는 물류 로봇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지능화된 물류센터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전력 반도체 토탈 설루션 센터'는 2026년 초 준공하여 운영될 예정이며, 배터리 전력 손실 감소와 배터리 소형화, 경량화 실현 등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과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2025년 상반기 중에는 한림면 명동리에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를 구축하여 자동차 부품기업들에게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열관리센터', '디지털 트윈 기술 지원센터',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 등 3개 센터도 올해 상반기 중 건축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촌면 농소리 일원의 3대 인프라(김해의 생명 센터, 의생명 테크노타운, 메디컬 실용화센터)에 이어 2026년 서김해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연면적 1만 4,360m2(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는 의생명 클러스터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김해시는 2019년 전국 유일의 의생명·의료기기 분야 강소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는 등 동남권 의생명산업의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2029년까지 추진하는 강소 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은 제품의 기획, 임상, 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하고 특화 분야 고도화로 기술성과 시장성을 모두 갖춘 사업을 육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 산업 육성 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 '전자약·디지털 치료기기 기술 실용화 기반 구축 사업', '퍼스널 랩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생명산업으로의 대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의생명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림면 신천리에는 2027년 12월까지 '수소 액화 플랜트용 압축기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여 대용량 수소의 생산, 공급, 저장에 필요한 압축기 설계, 제작과 실증 기반 성능시험까지 가능한 국산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시는 한림면 신천리를 액화수소 실증 거점으로 설정하고, 액화수소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한국기계연구원과 협력하여 2026년 상반기 김해 극저온 기계 실증연구센터(수소 연구시험실) 준공에 맞춰 한국기계연구원 지역 조직을 증설 운영할 계획이다. 중장기 액화수소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따라 후속 사업을 단계적으로 이행하며 지속적인 수소 액화 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다.
2023년 3월 준공한 '스마트 센싱 유닛 실증지원센터'를 시작으로 2027년 상반기까지 4대 클러스터 내에 10개의 산업기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며, 총 구축비는 1,105억 8,000만 원이다.
2019년부터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해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696개 사가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구축한 인프라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여 협업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디지털 전환(DX) 원스톱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러한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생산성 27.3%, 품질 43%, 납기율 17% 향상과 함께 22.5%의 비용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홍태용 시장은 "4개의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완료되면 김해 5대 전략산업(의생명, 디지털 물류, 스마트 센서, 미래 자동차, 지능형 로봇)과 미래 기반 산업(액화수소)이 본궤도에 올라 산업 간 시너지 효과로 경제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동남권 경제수도를 향한 김해시의 노력을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류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