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자인진흥원은 부산시와 함께 추진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이 완료되어,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과 강서구 명지동 일원이 새롭게 단장되었다고 31일 밝혔다.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은 30년이 넘은 노후 건물로, 시설 곳곳이 노후화되어 이용에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사업으로 복지관 입구 경사로 개선, 24시 개방 화장실 리모델링, 복도 및 계단실 이중 핸드레일 교체, 바닥 및 벽면 개선, 시각약자를 배려한 사인물 개선 등을 진행하여 모두가 이용하기 편리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강서구 명지동 대상지는 상권 밀집 구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공공보행로와 공개공지가 혼재되어 있었다. 이번 사업으로 가로수 이식, 노후 보도블록 교체, 점자블록 설치, 촉지형 볼라드, 자전거 거치대 및 PM 거치대 설치, 건물 입구 인지성 개선 사인물 설치 등을 진행하여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시민공감 디자인단 워크숍을 통해 지역 주민과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현장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시민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수요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여 실제 디자인에 반영했다.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은 응답자의 94%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강서구 명지동 또한 응답자의 94%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은 2층 로비 개선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강서구 명지동은 노후 보도블록 교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을 통한 공공건축물과 보행로 개선은 큰 의미가 있으며, 지속적인 도입으로 부산 시민 누구나 차별없이 공공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