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는 16일 ‘2024년 의정지원 경진대회 본심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는 의정 지원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여 의정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본심사는 접수된 16건 중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6개의 우수사례를 대상으로 사례 발표(PPT) 청취 후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종 심사 결과 ▲대상은‘부산형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 확립’을 발표한 권주영 정책지원관 사례가, ▲ 최우수상은 김연수 입법연구위원의‘공유재산 관리의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시의회의 감시‧통제권 강화’와 엄경흠 입법연구위원의‘부산광역시 커피박 순환경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사례가 공동 선정됐다.
‘부산형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 확립’은 시의회가 시정질의, 전문가 공청회, 제도적 근거 정비에 힘써온 결과,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사업 사업비 확대, 후원금 등 업무협약 체결 및 민관협의체 구성, 부산어린이병원 건립 국비 225억원 확보 등을 이끌어 낸 사례다.
‘공유재산 관리의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시의회의 감시‧통제권 강화’의 경우 집행부에 대한 날카로운 시정질의로 국가기관의 무단점유 사례를 지적함으로써 시유지 무단사용 정부기관에 6억원의 변상금을 부과하여 즉시 납부토록 하였고, 국․공유지 교환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부산광역시 커피박 순환경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사례는 커피 원두의 0.2%만 커피로 생산되고 나머지는 커피찌꺼기(99.8%)로 버려지는 문제점에 착안하였다. 조례 제정을 통해 커피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커피박 재사용 순환 경제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자 3명(대상 1, 최우수 2)에게는 부산시의회 의장상이 수여되고, 근무실적평가 가산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행안부 주최 지방의회 경진대회와 별개로, 부산시의회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경진대회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시행임에도 16명의 참가자가 우수사례를 제출했으며 높은 수준의 경쟁을 펼쳤다. 의정지원의 질적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이번 대회를 통해 의정지원 인력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의정지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여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