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효정 의원(국민의힘, 덕천ㆍ만덕)은 11월 18일 열린 제325회 정례회 부산문화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직무대행이 진행한 직원 승진 인사를 지적하고 인사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질의를 통해 김효정 의원은 3개월의 대표이사 공석 기간동안 직무대행을 하던 경영기획실장이 정기인사를 추진한 점을 두고 직무대행의 권한을 과도하고 급박하게 행사한 것이라며, 향후 보다 예측가능한 승진 제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효정 의원은 “전 대표이사가 문제나 사고에 의해 공석이 된 것도 아니었고, 임기에 따라 퇴임한 뒤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이었다”라며, “대표이사 직무대행 기간에는 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통상 업무를 중심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승진과 같은 중차대한 문제를 다루는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다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직무대행으로서 동일하게 처리하겠느냐”고 묻자 이기종 경영기획실장은 “여건이 그렇다면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직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승진이나 인사에 대한 만족도나 신뢰도가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하자 차재근 대표이사는“권한에 대한 사실여부를 떠나, 승진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원칙과 기준들이 발견되었다”며 “혁신안에서 제도적으로 문제를 바로잡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효정 의원은 질의에 대하여“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직무대행이 승진 인사를 속행하는 모습으로 드러날 때, 인사 결과를 직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경영기획실장의 안일한 인식으로 사내 특정 라인의 직원 중심으로 승진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안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