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아시아 국제아트페스티벌(AIAF)이 지난 10월10일(목)~10월14일(월)까지 중국 사천성 내강사범대학교 미술관에서 성황리 개최 되었다.)
지난 10월 10일(목)부터 10월14일(월)까지 5일 동안 ‘아시아 국제 아트 페스티벌(AIAF)’이 중국 사천성 내강사범대학교(內江師範學院)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한•중•일 국제교류미술전으로 각 나라들의 다양한 예술 작품의 전시를 통해 서로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소통하고 교류하므로 예술인들의 작품세계를 넓히는 아시아 미술인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다.
‘제12회 아시아 국제 예술 축제(AIAF)’는 한•중•일 국제미술 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중국 사천성 내강사범대학교(內江師範學院)측과 함께 훌륭한 전시와 내실 있는 행사로 평가되며 해마다 한 해는 한국, 다음 해는 일본 그리고 그다음 해는 중국, 이렇게 순차적으로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12해를 맞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작가들과 지도자들에게 만족감을 더해 주고 있다. 한•중•일 국제교류 전시회는 서양화, 한국화, 민화, 서예 등을 전시하며 특히 만년(晩年)에 그림을 그리는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작품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작가의 길을 염원하는 신예 작가에게도 그 문호를 개방하고 있어 참으로 뜻 깊은 행사가 아닐 수 없다.
(제목: 가장 풍성한 결실을 위하여 /크기: 55×78 /재료: 순지. 석채. 봉채 /작가 「박문숙」)
이 중에서도 민화는 다른 장르보다 다소 홀대 받는 측면도 있지만 이번을 계기로 한국의 민화 작가들의 실력에 있어 각국의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연의 색채가 아름답고 면면히 위풍당당하며 우아한 작품들 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 민족 침범기 시절 일본의 문예 사학자 「야나기 무네요시」는 “앞으로 세계의 그림 속에 우뚝 서서 그 미적 세계를 유감 없이 발휘하고 선도할 그림이 한국의 민화”라고 했었다. 그가 일본인이든 어떻든 그 말은 십분 공감하려니와 민화의 그림 속에 담겨 여과 없이 품어지는 우리의 소망을 담는 그림이 바로 민화이다. 오늘날 민화 작가들의 자부심과 열정이 결정체로 ‘민화’가 우리 민속 전통의 화려한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민화는 보는 그림이 아닌 읽는 그림이다.’
(민화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만년의 민화 수강생들/ 사진제공 운향민화연구소 )
한국의 어느 화실(운향민화연구소)에서 열심히 민화를 배우는 60대의 어머니 수강생, 취직하여 열심히 일하는 아들이 승진되기를 염원하며 온 정성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약리도‘를 그린다. 그녀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잉어의 비늘이 숨결을 담는다. 또한 순진씨는 친정 어머니의 건강과 편안하기를 기원하는 마을을 담아 ’옥당부귀도‘ 매화에 암술을 정성껏 그려 넣고 있다. ‘노안도’를 그리는 현옥씨는 기러기를 열심히 그려낸다. 웅비하는 딸의 꿈을 응원하는 해진씨도 솔을 박차고 오르는 매의 눈알에 점을 더한다. 수년 간의 그림에 숙련된 미숙씨, 영애씨는 그들만의 세계를 ‘일월오봉도’에 담고, 선배들의 그림을 보며 부러움과 열정을 함께 내보이던 영숙씨, 정순씨이다.
(제목: 장생도 /크기: 50×42 /재료: 비단, 석채, 봉채, 분채 /작가 Γ박문숙」 )
끝으로 아시아 국제 아트 페스티벌(AIAF)에 참가한 한국의 민화 작가 박문숙(운향민화연구소)원장은 이렇듯 “민화는 그림 속에 자신의 소원을 담아 정성을 그려 넣는 기도인 동시에 자기 수양과 명상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한국의 민화의 우수한 가치와 정신이 계속 전승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인수 기자
‹박문숙 작가 프로필›
-개인전 7회
-부산미술대전 민화 분야,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활동 다수
-국제교류서도전 일본동경미술관 전시 5회
-한•중•일 국제교류 아트페어 6회
-단체전 200여 회 등
-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 전통 민화 강사 활동 중
<운향민화연구소>
부산시 수영구 광안해변로 122 남천삼익 B상가 30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