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금)오전10시 장림동 1064번지에서 2024년 장림동 장승제를 지냈다)
2024년 장림동 장승제가 지난 10월11일(금) 10시(중앙절 음력 9.9) 장림동 청년회 주관으로 마을의 액운을 막아주고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며 마을 수호신이기도 한 장승에게 각 단체장과 시의원, 구의원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승제를 올렸다.
이 장승제는 조선시대 때부터 전해오는 마을 행사로 구평에서 장림으로 넘어오는 고개에 성황당과 장승을 만들어 세워놓고 고갯마루를 오가는 장림포구 주민들의 무사 안녕과 화합을 기원해 왔다. 현재는 장림동 청년회에서 지난 30여 년간 장림동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며 장승제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10월11일(금) 장림동 장승제에서 제를 올리며 절하는 이복조 시의원,(가운데) 유동철 구의원(왼쪽). 김민경 구의원(오른쪽))
이날 장승제에는 윤영삼 청년회 회장(장림동), 이복조 시의원(사하4 국민의 힘)과 유동철 구의원(장림동 더불어민주당), 김민경 구의원(장림동 국민의 힘), 최인용 회장(장림동 새마을 협의회)황진희 회장(통우회)등 각 단체장과 지역주민들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성껏 준비한 제 음식으로 제를 올렸다.
오늘날 도시의 도로시설 계획에 의해 그때의 그 언덕 고갯길은 사라지고 작은 삼각주로 변한채 장림동 1064번지(동양냉장 건너편)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두 개의 장승이 왼쪽에는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과 오른쪽엔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이 구평동에서 장림동으로 진입하는 곳에 액운을 막아주 듯 두 눈을 부라리며 당당히 서서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이번 장승제을 준비한 윤영삼 (장림동 청년회장)은“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 장승이 있는지 모르고 있다며 어제가 없는 오늘은 없다.” 우리 조상들의 얼과 정신 그리고 삶이 묻어있는 전통들이 외면 당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장림동 장승제에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복조 시의원 (사하4 국민의 힘)과 유동철 구의원(장림동 더불어민주당)은 ‘장림동 장승제’가 온 마을들과 더불어 3세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그야말로 화합과 안녕을 기리는 마을제가 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구의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행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다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