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공사의 교육훈련기관인 ‘BTC아카데미’가 고용노동부로부터 ‘대중소상생 아카데미’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었다고 3일 밝혔다.
‘대중소상생 아카데미’는 대기업 등이 자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우수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종업원 1,000인 이하의 중견·중소기업에 개방·공유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직업훈련 격차를 해소하고자 고용노동부에서 올해부터 새롭게 실시하는 제도다.
공사는 중소기업 근로자 직무역량 향상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장비 구축 적정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전국 철도운영기관 중 유일하게 ‘대중소상생 아카데미’ 운영기관으로 뽑혔다. 철도 전문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국가지원사업으로 지정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BTC아카데미는 2012년 국토교통부에서 철도차량 운전 자격증명을 위한 교육훈련 기관으로 지정돼 제2종 전기차량운전면허 취득에서 최고의 기능시험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2019년 철도차량정비, 2024년 철도교통관제 자격증명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돼 동남권 최고의 철도교통 전문 교육훈련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부터 중견·중소 철도운영기관을 대상으로 ‘대중소상생 아카데미-관제사 양성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는 과정인 만큼 참가자들은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대중소상생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 철도운영기관들의 고충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중견·중소 철도운영기관 근로자의 직무역량 향상은 물론 국내 철도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