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외상환자를 경남 도내 어디서든 30분 내로 이송하고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경남권역외상센터가 경상국립대학교병원에 개소했다.
권역외상센터는 다발성 골절·출혈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게 365일 24시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이다.
개소식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 전역 어디서든 30분 이내로 권역외상센터로 접근할 수 있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간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도민들이 골든타임 내 응급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도-소방-경상국립대학교병원 관계자 모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2017년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헬기장 설치 등으로 완전 개소가 지연되었으나 2022년부터 경남도-경상국립대학교병원-보건복지부가 헬기장 설치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협의한 결과 지난해(2023년) 헬기장 장소를 병원 인근 둔치로 승인받아 최근 준공되었다.
섬과 산이 많은 경남의 특성상 육로이송이 어려운 응급환자 이송은 소방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119Heli-EMS’사업과 연계해 운영하며, 이송 지정헬기 1대와 대체헬기 2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119Heli-EMS사업’을 통해 중중응급환자 발생 시 소방 헬기에 의사가 탑승하고 현장에 출동-응급진료-병원 이송까지 함께하며, 응급환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처치를 받으며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한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안성기 경상국립대병원장, 도의원 등 관계자가 참석해 권역외상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김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