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경남이 도민 체감경기와 지표경기, 물가가 모두 개선된 호조 속에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6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2024년 5월 경남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경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7로 전월(101.4)보다 큰 폭(5.3p)으로 상승하였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특히 생활형편전망(97, 전월대비 +5p)과 가계수입전망(101, 전월대비 +3p), 현재생활형편(93, 전월대비 +4p)을 중심으로 인식이 개선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00.9)가 전월(98.4)대비 2.5p 상승한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를 보이며, 2022년 11월부터 경남 소비자심리지수는 20개월 연속 전국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가 경제상황을 대하는 심리지표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도내 400개 가구(응답 346개 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7일부터 25일까지 이루어졌다.
28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2024년 6월 경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중 경남지역 기업심리지수(C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월대비 개선되었다. 6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06.5로 전월(105.5)대비 상승(1.0p)하였으며,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또한 107.3으로 전월(101.2)보다 대폭(6.1p)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기업심리지수는 기업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하며, 이번 달부터 신규 편제한 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도내 645개 기업(응답 566개 업체)을 대상으로 이달 17일부터 25일까지 이루어졌다.
16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5월 경남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경남 무역수지는 13억 9천만 달러 흑자로 2022년 10월부터 2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은 34억 7천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20억 8천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2% 증가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승용차(71.7%), 선박(44.4%), 항공기부품(20.7%) 등의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경남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광공업 생산‧출하가 각각 3.3%, 4.5% 증가했으며, 제조업 재고는 3.6% 감소하였다.
광공업 생산은 기타 운송장비(17.9%), 자동차(8.5%)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3.3% 증가, 광공업 출하는 기타 운송장비(26.3%), 자동차(9.3%)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기계장비(-30.5%), 금속가공(-14.8%)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경남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두 달째 2%대에 머무르며 안정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기상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급등했던 농산물 물가의 상승 폭이 점차 둔화되며 물가상승률 2%대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경남의 수출입‧생산 등 지표 경기와 물가는 물론, 소비자‧기업 심리지수와 같은 도민 체감 경기 또한 개선된 호조 속에서 상반기를 마무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호조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물가‧민생경제 안정대책과 도내 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