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충렬사 안락서원에서 2024년 6월 3일 월요일 오전 11시 충렬사 소줄당에서 안락서원 전반기 원장 양덕진과 후반기 원장 김정환 두 분이 각각 취임하였다.
이날 양연모 동래향교 전교 , 금정구 국회의원 백종헌 , 장준용 동래구청장, 박중묵 부산시의회 제 1부의장, 정명규 동래구의회 의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이재송 동래농협조합장, 서국보 부산광역시 해양도시 안전위원회 시의원, 조덕래 안락서원 사무국장을 비롯한 2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충렬사 안락서원에서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조덕래 안락서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식선언 ▷국민의례 ▷본전향배 ▷ 내빈소개 ▷양덕진 원장 취임사 ▷김정환 원장 취임사 ▷업무 인수인계 ▷꽃다발 증정 ▷폐식선언 순으로 진행하였다.
양덕진 전반기 원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충렬사 안락서원의 못다한 정비 및 환경조성을 위해 전반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후반기 원장은 "전반기와 후반기에 충렬사 안락서원을 쾌적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조성하기 위해서 남다른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한편 금정구 국회의원 백종헌 국회의원은 "두 분의 앞날에 항상 영광이 깃드시길 기원하며 충렬사 안락서원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정에서 최대한 노력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날은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렬사 안락서원의 전.후반기원장 이.취임식이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안락서원은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있던 교육기관이다. 지역의 사림들이 임진왜란 당시 순국한 선열의 위패를 모시고 후학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부산에 있던 유일한 서원이다. 서원의 시초는 임진왜란 당시 전사한 동래부사 송상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 16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조정은 제사를 지낸 사당에 1624년 충렬사란 현판을 내렸고, 1652년 강당과 동재·서재를 지어 ‘충렬사 안락서원’으로 명명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았던 안락서원은 1972년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됐지만, 1976년 박정희 정부의 지시로 서원이 모두 철거된 뒤 본전·의열각·기념관·소줄당 등 현재의 모습으로 재정비됐다.
이후 지역사회에선 역사·문화·건축·공간적 가치를 지닌 안락서원이 충분한 고증과 논의 없이 철거됐다며 안락서원의 복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힘을 얻었다. 2014년 주민이 모여 만든 ‘안락서원 복원추진위원회’는 부산지역의 유일한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광자원 활용이 가능하다며 서원 복원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