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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아프리카 원숭이두창이.... 부산경제신문 2022-06-14 21:33:29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항체 형성률이 다소 감소되고 있는 가운데 변이 오미크론이 득세하고 원숭이두창이라는 전염병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1950년대 아프리카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두창과 유사해 감염되면 수두와 같은 발진이 손과 얼굴에 나타나며 발열, 근육통, 임파선염, 오한,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변종에 따라 1~10% 치사율 정도이다. 


원숭이두창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천연두의 원인인 두창바이러스(variola virus)와 비슷한 것으로서 피부 및 점막병변이 특징인 바이러스감염의 질병·사인으로 분류돼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 발생에 대비해 대응 계획을 지난 14일 발표하고 원숭이두창 국내 유입에 대비해 항바이러스 치료제 '데코비리마트' 500명분을 7월 도입하는 등 환자가 발생하면 감염력이 사라질 때까지 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격리입원 치료한다는 방침이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발생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항바이러스제 '데코비리마트' 도입을 위한 세부 절차를 논의했다. 


데코비리마트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으로서 성인과 13㎏이상 소아환자에게 사용되는데, 국내 상황에 따라 데코비리마트의 추가구매는 계속 추이를 검토해 발빠르게 대처하기로 했다. 


중증환자 발생 시는 국내에 비축 중인 시도포비어와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의 사용을 고려하고 향후 원숭이두창 환자 발생의 경우 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서 피부병변의 가피 등 감염력이 완전 없어질 때까지 격리입원 치료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접촉 또는 확진자는 노출 수준에 따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3단계로 분류해 확진자의 증상발현과 동시 21일 이내 접촉한 동거인, 성접촉자 등 고위험군 접촉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21일간 격리하게 되며 복지부는 감염예방과 환자발생 시 신속한 병상이송을 위해 시도별 병상과 환자 배정을 위한 협조 체계를 운영하고, 소방청은 원숭이두창 119 대응지침을 제정할 예정이란다.


특히, 방역당국은 반려·야생동물로부터 사람으로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유관부처와의 공조는 물론 방역대응에도 코로나 열병으로 인한 방역체계를 거울삼아 만반의 태세를 갖추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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