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정석근 기자]
부산대 메이커스페이스인 ‘V-Space’가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에서 전문랩으로 선정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 선정된 ㈜팹몬스터 메이커스페이스인 ‘루트’에 이어 올해 ‘V-Space’까지 2곳의 전문랩을 배출했고, 이 두 곳의 전문랩이 부산의 메이커 문화를 이끌어 갈 전망이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창작자라는 의미를 지닌 메이커의 창작·창업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3D 프린터 등 혁신적 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첨단 디지털 장비가 갖춰져 있다.
이러한 메이커들의 혁신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메이커스페이스를 전국적으로 확충해 창작 문화를 확산하고 제조 창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2018년부터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선정된 전문랩 1개소와 특화랩 2개소를 포함하여 부산에는 전문랩 2곳과 부산경제진흥원(신발산업진흥센터) 등 특화랩 13곳 등 총 15곳의 메이커스페이스가 있다.
부산대는 2015년 메이커스페이스 ‘V-Space’를 구축하여 부산형 메이커교육,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지원, 창업지원실을 운영해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기존공간(1,496㎡)에 298㎡의 공간을 추가 확보하여 제품 판매 및 전시공간을 늘리고, 인력증원을 통해 야간 및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운영시스템을 보강하여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및 일반 창업인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대와 함께 부산대가 보유한 인프라인 부산대학교 하이브리드 제조혁신센터(HIMEC), PNU스마트팩토리(부속공장)를 활용한 ▲4차산업혁명 대응 메이커교육 ▲스타트업의 초도생산 지원 ▲기계 및 자동차 ICT 부품 양산지원 등 제조산업의 전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창업중심대학 ▲중소기업창업보육센터 ▲부산이노비즈센터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 ▲공유오피스 PNU AVEC(피엔유 에이벡) 등 부산대학교의 창업지원시설과 함께 전문 메이커 창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고미자 부산시 청년산학창업국장은 “부산대 V-Space의 전문랩 선정은 부산 메이커 산업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창업관련 인프라가 집적된 부산대 등 지역대학 및 기업 등 지산학 협력을 통해 부산이 먼저 메이커 선도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