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이상철 기자]
해양수산부는 원양선박에 근무하고 있는 선원들에게 위성통신 등을 활용해 원격의료를 지원하는 해양원격의료사업 서비스를 올해 140척의 선박(신규 20척)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원양선박 선원들은 먼 바다에서 근무하다보니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아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 방치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함께 ‘해양원격의료 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과 위성통신으로 해양의료센터를 연결해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하는 이 사업을 통해 7년 간 총 44,668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고, 지난해에는 120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13,783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해양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 대상선박 선정 기준에 따라 지난 3월 3일 신규 대상선박 20척(상선 17척, 어선 3척)을 선정했으며, 3월 7일(월)부터 지난해 대상선박 120척과 함께 총 140척의 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원양선원 3,000여 명에게 응급처치 지도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등) 및 가벼운 질환(소화기, 피부 등)에 대한 건강 상담 등 원격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석훈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은 “해양원격의료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원양선원의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선원들의 의료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