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신문/이상철 기자]
해양수산부는 2월 1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교육부, 경상남도교육청 등 5개 교육청과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건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산계 고교 승선학과 학생들이 어선에서 항해사나 기관사로 일하려면 해기사 자격을 취득하여야 하는데, 해기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재학 중 승선실습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각 수산계 고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실습선이 노후화되어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고 어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실습교육을 실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 교육부, 그리고 5개 교육청은 공동 실습선 건조방안을 마련하고 비용을 분담하기로 합의하고,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공동 실습선 건조는 각 학교별로 실습선을 대체 건조하는 것에 비해 비용은 절감하고, 선박 운영의 효율성과 교육품질은 높일 수 있다.
이번에 새로 건조되는 실습선은 선박안전을 위한 국제협약과 선박설비기준에 의해 강화된 안전기준을 충족하도록 건조된다. 또한, 신규어법을 실습할 수 있는 장비들과 최신항해장비 등을 갖춰 지속가능한 어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기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은 “새로운 실습선이 건조되면 수산계 고교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수산 후계인력 양성과 수산계고교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와 협력이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예비 해기사를 꿈꾸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실습선에서 수준높은 승선실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해양수산부, 교육청 등 관계 기관이 함께 협력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이후에도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5개 교육청 교육감은 “수산계고교 공동실습선 건조를 통해 우리 학생들의 교육 환경이 개선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수산계 고교 학생들이 우수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