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Top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
부산 제조업 4분기 경기전망 ‘88’ 반등… 2분기 연속 하락세 탈출 ​환율 하락·수급 개선 영향… 전분기 대비 24p 상승 김두년 기자 2026-10-14 10:31:20

부산 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원/달러 환율 안정과 원자재 수급 여건 개선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큰 폭으로 반등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체 25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가 전 분기(64) 대비 24p 급등한 ‘88’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 시 경기 호전을, 미만 시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뜻한다. 이번 반등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입 단가 부담이 완화되고, 전 분기 생산 차질을 유발했던 원자재 수급 불안이 점차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준치(100)는 여전히 밑돌았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수출기업 BSI는 LNG선·암모니아선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 호조와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80) 대비 35p 뛴 ‘115’를 기록하며 경기 호전 국면으로 돌아섰다. 내수기업 역시 소비 회복 흐름과 원자재 조달 안정화가 반영되며 전 분기(61)보다 20p 상승한 ‘81’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38)이 관광객 급증에 따른 지역 특산 기념품·면세품 수요 증가와 가을철 대형 축제 효과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나타냈다. 반도체·정보통신기기 호조가 이어진 ‘전기·전자’(110)와 수주 훈풍을 탄 ‘조선·기자재’(107)도 기준치를 상회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의복·모피(27→80), 화학·고무(35→74), 기계·장비(38→100) 등도 전방산업 회복과 원자재 부담 경감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체감경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연간 실적 달성에는 먹구름이 짙다. 연초 세운 연간 영업이익 목표 대비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85.2%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들은 주요 경영 애로로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37.5%)과 ‘판매·수주 여건 악화’(28.1%), ‘인건비 증가 및 구인난’(11.3%) 등을 꼽았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환율 하락 등으로 체감경기는 반등 흐름을 탔지만,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실적 목표 미달을 우려할 만큼 누적된 경영 부담은 여전하다”라며 “고금리에 따른 기업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핵심 원자재 수급 안정을 뒷받침할 정책적·행정적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두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포토